신고의법칙

 2020년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한국과의 경기에서 중국 선수가 욕설을 내뱉은 상황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이에 대해 공식 항의했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021년 8월 3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공식 항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던 것입니다.


지난 2021년 7월 27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펼쳐진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김소영-공희영 조와 상대했던 바가 있는, 천칭천-자이판(이상 중국) 조 중 천칭천은 경기 중 기합 소리를 냈답니다.

경기 후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당시 경기 영상을 공유했고 해당 영상에서 천칭천은 득점을 할 때마다 기합 소리를 내듯 특정 단어를 외쳤답니다. 이 단어는 욕설인 '워차오'로 들리며 논란이 발생됐답니다. 해당 말은 영어의 'Fxxx'에 해당하는 말이랍니다. 홍콩과 대만 등 중국어권 배드민턴 팬들은 천칭천에게 비판을 가했답니다.


한편, 홍콩과 대만 등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천칭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해하게 해서 정말로 죄송하다"며 "이기려고 스스로를 독려하려고 한 말인 것이다. 내 발음이 조금은 나빠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답니다.

하지만 천칭천은 나흘 후 4강전에서 김소영-공희용 조와 다시 만나 또다시 비속어 논란에 휘말렸답니다. 누리꾼들은 천칭천이 같은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답니다. 이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천칭천의 비신사적 행동이 지나쳤다며 공식 항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참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 중 욕설 행위에 대한 규정을 따로 설정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BWF는 경기 중 심판이나 관중에게 또렷이 들릴 정도로 크게 모독적인 말을 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답니다.